‘인간이라는 존재는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혼자다.’ 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상, 남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일상적으로 하기 쉬운 실수들을 소재로 하여 더 나은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배워야 할 점들도 몇 가지 있다.
[책에서 만나는 몇가지 대화의 기술 6가지]
우선, 대화를 할 때는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 할 수 있도록 질문해준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 시간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대화의 형식이다. 서로가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커뮤니케이션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대화의 폭을 좀 더 확대시키고자 한다면 상대가 자발적이면서 쉽게 대답 할 수 있는 질문 방법을 사용해야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라고 인사를 하면 ‘그럭저럭 잘 지냈어.’ 라는 한마디로 대화가 끊기게 된다. 하지만 ‘이야, 이게 얼마만이야! 그동안 뭐하고 지냈어?’라고 묻는 다면 좀 더 많은 대화가 진행 될 수 있다. 질문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하고, 대답하는 사람도 계속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성의 없는 단답형은 피하도록 한다. 상대가 하는 말이 흥미가 없다고 단지 ‘글쎄’, ‘모르겠는데요.’ 라는 말은 일방적으로 대화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대화가 무르익어 가면 한 사람이 그 대화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내가 더 많이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다.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친구와 이야기를 할 때 듣기 보다는 말하는 편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예전에 중학교 때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았다. 한 시간 정도를 거의 나의 얘기만 했고, 나중에는 내 목이 다 쉬어있을 정도였다. 나중에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한 친구에게 정말 미안했고, 헤어지고 보니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무엇을 하며 지내왔는지는 나는 알 수 없었다. 이처럼 대화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30초 정도라고 하지만 꼭 그렇게 까지 정확하게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방(혹은 나)의 맞장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맞장구는 상대에게 진심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게 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유대감을 가지게 된다. 특히 전화 통화의 경우, 얼굴을 볼 수 없으므로 맞장구가 더 큰 힘을 발휘 하게 된다.
단지 말만 하는 것이 대화는 아니다. 대화에도 때로는 침묵이 힘이 된다. 자신의 기분이나 의견을 전혀 말하지 않는다면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적절한 순간에 말을 아낄 줄 아는 것은 의사전달에서 ‘상급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순간의 침묵은 진실을 이끌어 내는 힘이 있다. 일본의 전통극인 가부키에서 나오는 ‘마’가 그 예이다. ‘마’는 대사와 대사 사이에 개입되는 침묵의 시간이나 동작과 동작을 연결할 때 동작을 멈추는 것을 말한다. 이것으로 연기하는 인물의 심리상태를 선명하게 그려내거나 장면이 갖는 의미를 보다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마’ 같은 적절한 순간의 침묵은 상대의 거짓말이나 숨겨져 있는 어떤 진실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대화를 할 때 또한 중요한 것은 어조와 어투이다. 나는 사투리를 많이 쓰는 편이라 억양이 남들보다 세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왔을 때, 나와 처음 대화를 한 친구들은 쉽게 내 말투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 평소에 이야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고조되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말이 빨라지게 된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대화를 할 때는 목소리의 강도는 중간 정도로 해서 울리지 않도록 하고, 어조는 적당한 억양을 붙여서 너무 빠르지 않게 자신이 의식해 가면서 말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할 때는 상대와 같은 표정을 짓는다. 같은 표정을 짓게 되면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점차 마음을 열게 되어 여러 가지 화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맞장구를 쳐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은 대면 대화보다는 채팅이나, 문자, sns 등 비 대면 대화가 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감정을 문자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워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2014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계획들,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면 새로운 만남과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있다. 만남이 있으면 그 속에는 대화로 시작할 것이고, 대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루어진다. 살면서 여러 가지의 의견 충돌이 있는데, 이를 앞써 소개한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면 모두가 웃으면서 무슨 일이든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지난 세월에 싸웠다거나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준 이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진심이 담긴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후회로 남기기에는 우리 삶이 너무나 아플 것 같다.Ahn
대학생기자 김재현 / 충남대 전자공학과
Positive thinking!
항상 무슨일이든 긍정적으로!
할 수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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