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나의 2014년 첫 면접, sk 하이닉스 영하이라이터 3기 !!

대전에서 올라가는 거라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선릉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선릉역 1번 출구로 올라갑니다. 오라오면 강남이라 그런지 빌딩들이 엄청 많고, 빌딩 앞에는 남자 분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며, 일의 스트레스를 식히고 있는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거에요 ㅎㅎ


암튼 뒤도 돌아보지말고 계속 직진만 하시면, 하이닉스 서울 사무소 건물이 보일것 입니다.

바로 다음 사진과 같이 말이죠 !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면접장을 안내하는 안내 판이 서 있더군요.


엘리베이터로 14층으로 올라가니 하이닉스 로고가 담긴 벽이 떡하니 있었어요. 아주 상세히 설명중이라 사진이 좀 많습니다.


이제는 출입소에서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없어 맡기고,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여기서 사진은 끝이 되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면접 대기실로 가게 되었어요. 면접을 마친 조와 대기한 조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일단 저의 이름표를 받고 제가 속한 조를 면접관 분이 알려 주셨죠. 기자 생활을 하셨던 직원분께서 면접을 보고 나온 조원들을 앉혀놓고 두번째 면접을 하듯, 인터뷰를 하더군요. 인터뷰 내용을 옆에서 들었는데, 다들 열정이 넘쳐보였고, 다양한 경험들과 뚜렷한 가치관으로 저를 긴장시키게 했죠. 기자생활을 하셨던 분도 있으셨고, 아버지께서 현재 기자이신 분도 있었고,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하이닉스가 만든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분 등 다양했어요 정말. 저는 기죽지 않기 위해 조원들과 대화를 통해 긴장도 풀려고 노력했죠.


아! 그리고 조원끼리 처음 면접관분들 앞에서 외칠 구호를 정해야해요. 저두 면접가기 전에 블로그를 통해 팁을 얻어 구호를 준비해 갔어요. 제가 생각한 걸 조원분들이 흔쾌히 허락하셔서 ㅎㅎㅎ 하게 되었는데, 면접장에서는 오히려 제가 긴장한 탓에 제대로 실력발휘가 안되었다네요 ㅠㅠ


암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면접의 시간 !!



네분의 면접관이 앉아 계셨고, 저희조는 마지막 조로, 저 빼고 모두 여성분이셨어요. 조구호도 외치고 앉아마자 오른쪽부터 자기 소개시간을 가졌어요. 지원하게된 이유도 물어보셨고, 영하이라터에 포스팅된 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도 물어보셨고, 자기 소개서에서 말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나머지 여성 면접자분들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셔서 그 경험에 대한 질문도 많았고, 경력을 주로 많이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희 조가 모두 블로그를 운영하셔서 블로그 포스팅 빈도와 주로 어떤 내용을 담는지 물어보셨구요. 저는 안랩 기자단을 해서 거기서 가장 자기가 잘썼다고 생각하는 기사를 소개하라고 하셨어요. 또 제가 4학년이고 대전에 있어서 거기에 대한 부분도 질문 해주셨구요. 

그리고 제가 소개할 때, 글쓰기를 좋아하는 공대생, 낭만파 김재현이라고 하면서 취미에 그림그리기, 책읽기 등이 있어가지구 거기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전자공학과를 선택했는지 물어 보셨고, 저의 고등학교 꿈과 왜 전자공학과를 가게 되었는지 진실성있게 답했습니다.


면접관 4분 모두 면접자의 얘기를 따뜻하게 들어주셨고, 분위기도 좋아서, 사실 조금 떨렸지만 그래두 진실성있게 답이 나올 수 있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에서 저희 조원들은 서로 손을 들며 한마디 씩 더 보태었습니다.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내용 또는 영하이라이터의 보완점을 지적해주는 등 다양한 얘기 였습니다.


이렇게 면접은 끝났고, 두근 거리는 심장은 조금씩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었을 쯤, 면접비를 받고 면접에 같이 온 친구와 함께 서울에 온 김에 광장시장의 빈대떡을 먹으러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영하이라이터 준비하시는 대학생분들, 아직 저두 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을 거 같애요. 면접관 분들의 모습을 보고, 또 면접을 통해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 따뜻한 분들이였습니다. 고민하시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

면접tip>>

팁을 드리자면 자기소개서를 정말 진실되게 쓰고, 음.. 제 생각에는 영하이라이터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기자단을 위해서는 글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미는 능력도 엄청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또 무엇보다도 영하이라이터에 대한 관심이 제일 중요하겠죠? 

in 청계천 옆 탐앤 탐즈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뭐부터 올려야 될 지 모르겠어가지구...


당장 내일 면접을 보러가게된 sk 하이닉스의 블로그 기자단. 영하이라이터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모집은 3.16 까지였고, 15일 쯤 넉넉히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남들이 기자단을 왜 하냐고 물어보지만.. 난 기자단이라는 활동이 매우 값지고, 나중에도 기억에 많이 남을 활동이라고 말한다. 나의 자식이나 친한 친구에게도 권하고 싶은 그런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나에게 아주 특별하다. 하이닉스가 sk로 들어가기 전부터 난 아주 귀에 익었던 기업이다. 

엄마가 하이닉스에 주식을 투자를 하고 있던 터라.. 너무 옆길로 샜는데, 새벽 시간이라 잡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ㅎㅎ

지원서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그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사진 첨부 가능, 200자 이내


2. 본인이 young 하이라이터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200자 이내)


3. YOUNG 하이라이터 3기가 된다면, 첫번째 기사로 어떤 기사를 작성하고 싶으신가요?

아래의 카테고리 중 선정, 기사의 주제와 함께 첫 번째 기사로 선정한 이유를 들려주세요. (카테고리 : SK하이닉스 뉴스 / 리쿠르팅 / 피플 / 반도체 / 트렌드)


3번 같은 경우는 내가 직접 하이라이터가 된 입장에서 기사를 써보았다. 하필이면 그 시기에 채용설명회가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었기에, 4학년인 나또한 듣고싶어 카메라를 챙기고 사진도 찍고 필기도 해가며 설명회를 들어, 기사 아이템을 만들어서 썼다.


1,2번 항목에서는 진짜 나에 대해서 표현했고, 열정이 담긴 내용을 쓰면 좋은 것 같다.


결과 3월 19일에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1차 통과했으니 금요일에 서울 사무실에 와서 면접을 보라는 내용이었다.


그렇다.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떡하니 내 이름이 올라와있었다.



아참! 같은 과 친구도 같이 지원했는데, 다행히 같이 붙었다. ㅎㅎ 내일 아니 오늘 서울로 면접보러 가는데,


사실 떨리기도하고, 재밌게 하고 오자는 마음가짐으로 잘보고 와야겠다. 올해 첫 면접이 영하이라이터에서 시작되는데, 첫 단추부터 잘 궤어졌으면 좋겠다 ^^


나는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3일 동안 그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내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때도 있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을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나한테는 특히 더 그랬다. 그 곳에 녹아들어 있는 많은 사연들을 느끼고 싶어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다큐멘터리 3일 촬영한 그 곳, 성수동 구두골목마포대교를 찾았다. 


성수동 구두 골목은 성수역 1번 출구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구두골목이 나온다. 자세히 알아보고 간 여행이 아니라서 발길가는 대로, 모르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구두골목을 찾아 가보려고 했다. 분명 여기 근처인데... 어디서부터 구두 골목인지 길을 물어 갔지만 길치인 나에겐 언제나 있는 일이다.

  


'칠성제화'라는 구두 가게가 있었다. 정말이지 옛 70,80년대의 구두점 같은 이름으로 구두골목에는 오래된 점포와 새로 지어진 신식 점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요즘 구두가 다양한 디자인의 운동화에 밀려 시장이 좋지 못하다는 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주말인데도 손님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점포에는 젊어 보이는 사장님들이 있었다. 옛 성수 구두골목을 지켜나갈 새로운 후임들로 보인다. 그들이 계속해서 이 성수 구두골목을 지켜 주리라 믿고 아직 정확한 구두골목의 위치를 찾기 위해 이리 걷고 저리 걸었다. 스마트폰에 의지하지 않은 채 걸으니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나만의 지도를 완성해가고 똑바로 갔으면 만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성수동 구두 골목으로 보이는 거리를 찾았다. 골목은 구두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가죽과 굽, 끈, 구두 장식에 필요한 악세서리까지 아주 다양했다. 알록달록 가죽색깔이 옛 조선시대 비단처럼 말아있다. 저 가죽들은 한 디자이너를 만나 멋진 구두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주말이라 문을 닫은 점포가 꽤 많았다. 그 중, 구두 굽을 취급하는 점포에 무작정 들어가 허락을 구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장님께서도 예쁘게 찍어가라고 독려해주셨다.



그 점포 이름은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 'H환성' 굽이 종류별로 아주 다양했다. 굽의 길이부터 재료 성분까지. 이 구두 굽은 강원도 공장에서 만들어 져서, 직접 구두 업체에 팔거나, 근처 구두 공장에 물건을 판다고 하였다.



사진을 찍으면서 문득 문득 궁금한 점을 사장님께 물어보고, 따뜻하게 대답도 잘해주셨다. 이 점포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전화기가 끊임없이 울려댔다.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받아주신 사장님 고맙습니다. ^^



누군가의 구두의 밑창에 달릴 구두굽이 이곳 점포를 거쳐 갈 것이다. 지금 내가 신고 있는 구두의 굽도 혹시 이곳을 거쳐 갔을지 또 모르겠다. 사장님께 블로그에 이쁜 사진, 좋은 글 올리겠다고 감사의 말을 드리며 다른 점포로 발을 옮겼다. 첫 번째 점포에서 촬영 및 인터뷰에 성공하자 두 번째 점포로 가는 것은 더 자신감에 차올라 서스럼 없이 가게 문을 두드렸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가죽 원단을 판매하고, 바로 옆에서 완성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자바'라는 상호를 가진 가죽 원단 및 가죽 가방 및 구두를 취급하는 가게이다. 아직 오전이라 사장님은 출근하지 않고, 사장님 밑에서 일을 배우는 점원이 나를 반겨주었다. 사진 촬영의 허락을 받고 다양한 색깔의 가죽 원단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죽냄새가 가게에 가득 채웠지만, 이마저 향기롭게 한 것은 알록달록 색깔뿐만 아니라 사장님께서 직접 작업하는 공간을 보니 무언가의 장인의 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작업공간에는 잘려나간 가죽들이 바닥에 남아 있었다. 나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이 공간에서 디자인되고 직접 가죽을 잘라가며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을...

두 번째 점포도 구두의 따뜻함을 느끼며, 구두의 또 다른 부위를 취급하는 세 번째 점포를 향해 갔다. 하지만 그 곳은 촬영을 거절당했다. 이전 두 점포에서와는 찬밥신세였다. 하지만 나는 그 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의 몇 십년이 넘는 기술적인 부분과 그 외 말로는 할 수 없는 그 분들의 땀과 노력이 녹아있는 것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더 길게 있을 수 는 없었다. 



성수동 구두골목은 구두가 완성되기 위한 가죽, 굽, 장신구, 줄 등 이 각각 점포에서 담당하고, 이를 디자인하고 작업하는 공간과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도 있다. 재료에서 완성된 구두까지 이 골목길을 거닐면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신는 구두들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다.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가는 취준생들에게도, 취업에 성공해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신입사원에게도, 가정을 꾸리기 시작한 신랑, 신부에게도, 이렇게 모든 시작에는 구두와 함께한다. 이 모든 사람의 떨림을 탄생시켜 내는 곳도 성수동 구두 골목이라 할 수 있겠다.



성수동 구두골목의 자랑 황금 하이힐을 마지막으로 성수동을 빠져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마포역에서 하차하였다.



마포역에 내린 이유는 자살을 많이 한다고 소문난 악명 깊은 마포대교에 자살을 막기 위해 설치된 힐링 문구를 보기 위해서이다.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하여 우산을 들고 가야했다. 



마포대교는 자살의 다리라는 수식어를 때고 생명의 다리라고 이름을 받았다.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우산을 펼쳐들고 걷고 있었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혹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마포대교를 찾고 있었다.



마포대교 다리 난관에는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희망 메시지가 가득 메우고 있다. 수능대박, 연애, 유학, 부모님 건강 등 다양한 사연들이 이 마포대교에 적혀있다. 희망 메시지 뒤엔, 힐링 문구가 길게 연결되어 있다. 대화 형식의 글로 읽기에도 편하게 짧게 적혀있다. 나도 모르게 따라 읽게 한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각자 소리 내어 이 글귀들을 읽어 갔다. 마포 대교 끝에는 자신들이 위로 받고, 힘든 일들을 모두 떨쳐 내리라 다짐하고 있는 듯 했다.



나 또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많았던 2013년이었기에 이 마포대교의 힐링 문구를 읽으면서 카메라로 찍어 힘들 때 마다 다시 꺼내어 볼 수 있게 간직했다. 2014년에는 더 멋진 일들과 더 좋은 추억이 나를 기다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서울에는 빽빽하고, 복잡한 줄로만 알았는데, 가슴 따뜻하고, 힘들어하는 이에게 힘도 주는 곳이 있다. 바쁘고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면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성수역마포역에 정차해보는 것은 어떨까?



느리게 걸어서 세상을 들여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서울 여행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 모든 곳을 나의 두 발로 걷고, 한 손에는 카메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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