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대학 입시는 약 10년 전에 치뤄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첫 등급제라는 제도하에 대학 입학을 하게 되었다.
수능 등급제, 갑작스런 등급 제도로,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 났다.
내신을 잘받기 위한 선택, 정시를 위해 수능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선택 등등
나는 수능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의 고등학교를 선택하였고, 수능 준비를 차곡 차곡 3년동안 한 후, 수능 당일 너무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 점수 낮게 나왔다.
난 대학 입학을 하기 위해 오로지 정시만 있는 줄 알았고, 수능만 잘봐야한다고 알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대학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로가 있었을 것 같고, 정보가 없는 사람들은 오로지 수능만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 중 하나였다.
수능을 치룬지 10년이 지난 나는 다시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공평하게 대학 입시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분노를 금치 못하였다.
험난한 사회 생활 전, 그나마 순수하고, 뭔가 공정함이 있을 것 같은 학교 내에서도 많은 비리들이 있었다.
요즘은 수시전형에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자 전형 등 많은 전형들이 있다.
정시보다는 수시 비중이 많은 요즘은 비교적 정보가 많이 필요한 수시전형에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상당히 불리하다.
수시의 비중을 늘리는 것에서 또 한번 화가 났다. 뭔가 수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나의 생각이 깊게 박혀 있었다.
무엇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특정 사람에게 주어진다면, 이를 이용하는 어둠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정시는 단 하루의 기회이기는 하지만,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공평한 문제를 풀어 정답이 있는 시험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도 모자라 학교에서는 특정 학생, 1등급 학생들에게 몰아서 점수를 주거나, 좋은 평가를 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밀어는 것이다. 실제 광주 모여고에서 발생한 사건이기도 하고, EBS가 이번 교육 대기획을 통해 취재한 많은 학생들, 교사들, 학부모들 사이에서 제보를 받은 것도 상당하여, 충격을 주었다.
광주 모여고생이 수능을 마친 지난해 말에 자신의 생각을 써서 학교와 교실에 뿌린 구절이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하였다.
각자의 꿈을 향한 3년 이상의 노력은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던 타인의 생활기록부 조작과 성적 조작 때문에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사회와 학교가 이런 곳입니까?
불안감을 호소할 수도 없고 특정한 사람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곳입니까?
학교는 우리의 노력을 좌절시키는 곳입니까?
대한민국 학교는 죽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은 죽었습니다.
참된 교육이 무엇인지 교육 현장에서 고민을 관계자분들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서열화된 대학에 소위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서울대 입학자 수를 통계로, 유형별로 분석을 하였다.
서울대 입학 학생 수가 많은 고등학교 계열을 꼽을 수 있다.
일반계고등학교보다 특목고, 국제고, 자사고 학생들의 수가 월등히 높았다.
또한, 지방보다는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더욱 많아졌다.
내가 수능 시험을 칠 당시에는 주변 많은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였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한가 보다. 그 만큼 최근 대입 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마지막으로는 서울대 입학한 학생들의 부모 소득 수준이다. 소득 수준이 높은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고, 더욱 양질의 교육 서비스와 컨설팅을 받아 입학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교육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만큼은 공평하게 받아 사회에 나가 성장을 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열심히 공부해도 흑수저를 탈피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가 열심히 할까? 또한번의 좌절감에 일어서지 못 할것이다.
올해 다시 대입 제도를 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반드시 변화를 해야하는 시점이다. 교육, 그리고 대입 제도를 학교 현장에서 보고 듣고 학생 한명이라도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제도가 시급하다.
이러한 대학민국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꼬집어주는 내용이 대학 입시의 진실에 담겨있다.
대한민국 교육관계자분들이 꼭 이 책을 읽었으면 하고, 꼭 변화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64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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