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어느날, 문득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곳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래서 바로 기업 홈페이지에 견학 프로그램을 찾았고, 예약을 한 결과, 2월에는 이미 꽉차있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3월에 예약을 하였는데, 금요일만 가능한 견학 프로그램이라, 우리는 금요일에 있는 수업을 모두 포기하고 대전역으로 갔다. 

지하철에서 '헉... 뭐야.ㅡㅡ'

견학 취소 문자가 덩그러니 와있었다. 확인을 못한 우리의 잘못도 컷던지라,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대략 난감...

기차표를 우선 취소시키고 8시가 되기까지 기다렸다. 직원이 출근 했는지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 취소된 것은 김태일씨 예약.

우리는 다시 기차를 예매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게이트 11번에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삐그덕된 견학 일정..과연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된다...

아침부터 신경도 쓰고 그래서 배가 엄청 고팠던 우리는 기차의 별미 삶은 계란을 구입하였다. 하나씩 해치우고, 남은 계란 2개는 제로로 정하였다. 역시..난 게임에 젠병 ㅠㅠ 그 두개는 재이리와 오동에게 돌아갔다. 얄미운 오동 한 입에 그걸 다먹어치웠다. 그렇게 기차는 동대구역에 도착을 했다.

동대구역을 지나 다시 무궁화로 갈아타고, 태화강역을 향해 2시간 조금 넘게 기차를 타고, 주변 봄 기운을 느끼며 즐겁게 출발했다.

긴긴 시간이 지나 태화강역에 도착!! 

하지만 주변에는 온통 숙소뿐.. 횡했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점심을 재빨리 먹고 택시를 타고 현대자동차 문화원에 출발했다. 그곳에서 투어가 시작때문이다.

택시로 한 10분? 약 10000원 가까이 택시비가 나오고, 가는 길에 현대자동차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현대자동차 간판이 보이고, 사무실이 보이고, 곳곳마다 자동차 부품 공장, 자동차 정비 센터 등, 도로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LED등(전조등), 각종 강판들이 실린 트럭들이 늘어서 있었다. 1공장, 2공장, 3공장 등을 지나고, 드디어 도착한 곳은 문화원.

문화원안에는 직원들을 위한 병원과 여러가지 시설 그리고 현대자동차 홍보관이 있었다.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놓은 전시관부터...

예전 현대자동차 모델을 전시해놓았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구비되어 있었다. 오늘은 2014년 3월 28일자이다. 공장 투어 중.. 자동차가 수출되는 선착장 앞 모습을 배경으로한 포토존이라 더 설레이는 곳이다. Hyun



안랩은 나에게 꿈의 공간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내가 존경하던 인물이 안철수였다. 어느 분야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최선을 다해 no.1 이 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분이 것 같다. 그런 내가 존경하시는 분이 만든 기업인 안랩에 대학생 기자단에 내가 발탁이 되다니... 창립자의 정신이 담긴 기업에 발을 담궈 봤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영광이었다.



안랩 대학생 기자단은... 내가 글쓰기에 대한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글쓰기라면 항상 싫어했고, 책읽는 것 조차도 따분하게 여겼던 나에게, 글쓰기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도 있고, 나의 순간 순간의 감정들을 녹여내는 감수성 깊은 활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나의 글을 읽으면서 따뜻하다. 맑다. 이런 부분도 있었네요. 라는 댓글이 달릴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신중하게 글을 쓰게 되었다. 



기자에게는 글도 중요하지만, 그 상황이나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는 사진도 중요하다. 기자단은 또한 나에게 DSLR 카메라를 선물해 주었다. 평소에 사진찍는 것을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부터이다.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만남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사진을 잘 찍는 정열이를 통해 사진 찍는 간단한 기법도 배우고, 어느새 나만의 사진 기법을 통해 조원들과 함께한 팀별 취재에서 서울을 돌아 다니며 예쁘게, 따뜻하게 사진을 찍어 선물해주었다. 조원들의 고맙다는 말과 사진에 대한 칭찬에 나는 더 힘이 났고, 자시감도 가지게 되었다.



사람을 선물해 주었다. 우선, 안랩에 일하시는 홍보팀 식구들. 황미경부장님부터, 이유정사원, 윤덕인 인턴까지 총 8명의 안랩 직원분들과 무엇보다도 11기 활동을 함께한 친구들을 얻었다. 함께 취재도 하고, 술한잔 하며 고민도 털어놓고, 지금도 소식을 주고 받고, 웃음과 조언을 주고 받는 평생갈 멋진 친구들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배울점도 많고, 내가 도울일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런 친구들이다.


기자의 꽃..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기자 명함을 받고, 문득.. 나도 이제 기자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꼭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처음 거리를 나갔던 성수동 구두 골목. 구두굽을 판매하는 여사장님네 바쁜 일과 중에도 흔쾌히 인터뷰를 응해주셨다. 반대로 자신의 기술이 노출될까봐 거부하신 터프한 런닝 바람의 사장님. ㅎㅎ 다이해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준, 로봇다리 세진학생, 나에게 도전의 자세를 알려준 송호준형, 긍정적이고 열정이 무엇인지 알려준 구글러 김태원과 미키김 형, 이 분들 모두 연락처를 힘들게 구해 메일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미국 전지훈련,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인터뷰가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답장. 조금의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저는 이 답장에도 힘이 되었고,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인터뷰를 따낼 수 있었죠. 학교 선배인 우리나라 유수 화이트 해커 심준보형. 정말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에게 알려주시고, 정말 옆집 형처럼 저의 고민까지 상담해주신 형의 모습에 반해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죠. 

사람 그리고, 대화  이를 하게 해 준 인터뷰.



이것 외에도 많은데, 여기서 줄여본다. 

고마워요! 안랩 ^^  너무나도 많은 것을 저에게 주셨어요 ~ 꼭 보답할게요 !! Hyun

3월 초에 있었던 일이긴 하지만 뒤늦게 포스팅하게 되었다.

서울우유에 주최한 이벤트에 우수작에 당첨이되었다.


주제는 서울우유와 함께한 행복한 스토리를 공모하는 것인데, 난 작년 초에 있던 한 대외활동 면접에서 서울우유를 가지고 했던 이야기를 실었다.

서울우유를 사행시 형태로 만들어 보았다.

서 : 서늘한 겨울 어느날 어쩌구...

울 : 

우 :

유 :

이런 식으로 나의 첫 면접을 주제로 한 서울 우유 이야기를 풀어냈다.

면접장에서 서울우유를 흔들면서 콜라는 흔들면 터지지만, 우유는 하얗고, 부드러운 면이 나와 닮았다는 표현을 쓰면서, 소개를 하였던 나의 첫 면접. 덕분에 면접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었고, 면접관도 나를 기억하기에 충분했다.


그 때, 면접 결과는 불합격이었지만, 나에게 서울우유 공모전에서 우수작이라는 결과를 선물해주었다.


몇 일 뒤, 서울우유에서 전화가 왔고, 주소지를 확인하여 택배 발송일을 알려주며, 상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에 간 터라, 택배는 누나가 대신 받았고, 가족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다.

스트로폼 박스로 포장되어 왔다.

5만원 상당의 치즈세트라고 했는데, 진짜 치즈 종류가 다양하고, 초코 가루도 왔다.

집에 아직 있을까? ㅎㅎ 살면서 먹어보지 못한 치즈들이 정말 많이 있는 것 같다. ㅎㅎ

나의 삶의 일부분을 몇자 적어 가족에게 작은 선물을 할 수 있는 서울우유 공모전이었다.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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