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해 9월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공연 보러가기가 바로 올팍 페스티벌이었다.


작년엔 정말 우리들이 좋아하는 멤버로 라인업이 꾸려져있었기에, 신청을 안할 수가 없었다.

감미로운 목소리 거미와 정준일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김광석.


중간중간 노래가 아닌 토크콘서트까지, 


좋은 강연과 웃음을 선사하는 김태훈, 김제동의 명강의까지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또는 누워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우리는 도시락을 싸서 먹기도하고, 주변 푸드 트럭에서 먹기도 했다.

올해에도 9월 조이올팍페스티벌을 한다기에 다시 찾았다.

라인업은 뭔가 더 화려해졌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싸이를 볼것인가? 김제동을 볼것인가....? 후우우우 고민이다...


어쩌지..



예매는 해야하고..


16년 조이올팍페스티벌 우리는 일요일날 공연을 관람했다.


올해는..? 어쩌지  아무래도 싸이..?




뜨거운 어느 여름날, 늘 이태원에만 가면 비가오고, 눈이 왔던 우리에게 드디어 쨍쨍한 햇빛이 내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린 맛있는 수제버거 집을 찾아 다녔다.


이태원역 2번출구를 따라, 해밀턴 호텔 뒤 main street 에 위치한 스모키 살룬을 찾았다.

이태원에는 특색있는 음식점이 많아, 스모키 살룬도 그 중 하나다. 


쟈니 덤플링 만두 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갔다. 사람들이 스모키살룬 앞 메뉴판을 점령하고 있었다.


▲ 스모키 살룬 앞 메뉴판에 눈을 못 떼는 손님들


스모키 살룬 앞에는 메뉴판이 있고, 이태원에 위치한 음식점답게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뭔가 펍같은 분위기라서, 꼭 맥주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더위를 피하고, 우리들의 이태원에서의 맑은 날씨를 기념하기 위해 스모키 살룬 안으로 들어갔다.

시원한 공기와 벽에 빼곡히 걸려 있는 액자들, 천정에 네온사인으로, 꾸며져 있어, 빈틈이 없어 보인다.

천정 네온이 식탁에 비춰져 음식이 나오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에어비타캡슐(공기청정기)가 있어 내부 공기가 상쾌해서 뭐든 나와도 맛있을 수 밖 없다.

메뉴판을 보면, 오늘의 버거가 있는데, 주말마다 색다른 수제버거를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스모키 살룬의 대표메뉴들로 먹어보기로 했다. 

스모키 하나와 볼케이노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어 플래터 세트 (플래터+맥주1)을 주문했다.

낮술이라 페일 에일보다 도수가 낮은 토르페도를 선택했다. 좀 더 도수가 낮고 부드럽다고 한다. 

수정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도 같이 나오니, 내마음도 뿌듯했다.

주문을 하고나니, 주변 인테리어를 보다가 데이비드 현이라는 쉐프 옷이 벽에 걸려 있었다.

대박! 유명 쉐프의 옷을 처음 봤는데, 군제복과 비슷해보였다. 자신을 나타내는 문구들이 옷에 잔뜩 달려있었다.

버거가 나오기 전 나이프와 포크의 배치를 보며, 집에서 따라해봐야 겠다는 욕구가 생긴다. 뭔가 고급져 보이는 식기구 배치에 감탄하는 순가 수제버거가 등장했다.

먼저 볼케이노가 나왔다. 정말 뭔가 화산이 터진것과 같이 용암이 흘러 내리고 있다. 스파게티 소스 맛과 고기를 잘게 다진 것이 패티와 잘 어울린다. 칼로 썰어서 토막내어 한입씩 먹었다. 약간 매콤하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와는 너무나 잘어울린다.

두번째로는 스모키, 간장맛이 강한 스모키는 이름 그대로 약간 불맛이 나면서, 사실 이게 더 나한테는 더 맛있었다. 하나만 꼽을 순 없다. 감자 튀김도 패스트 푸드점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굵기도 굵어 두명에서 이렇게 주문하면 딱 인것 같다. 위에 빵은 패티에 발린 소스들이 너무나 맛있어 찍어서 먹었다.

이렇게 두 햄버거를 흡입하고, 아래와 같이 모두 접시를 비웠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배가 터질 듯이 먹어 행복하다. 뭔가 한식을 먹다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 할때 스모키 살룬와서 수제버거를 종류별로 먹어보는 것도 마치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또다른 대표 메뉴 앰뷸런스를 먹으러 와야겠다. ^^

완전 점심시간에 오게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 있어, 가능한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바로 드실 수 있고, 좀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것! 수제버거 먹으러 스모키 살룬은 어때요? ^^




스모키살룬의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아래의 URL 주소로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드디어 두번째 도전! 마라톤하는 날이 되었다.

머렐에서 주최하는 트레일 마라톤에 신청한게 엊그제 같은데, 그날이 왔다.

뭔가 혜택이 많아 보여 신청하게된 우리에게, 체력도 저질인 우리둘에게 큰 미션이었다.


그래서 신청하고, 각자 체육관에서 러닝도 하고, 러닝 복을 구입하여 완주의 의지를 불태웠다.

99000원 신청비가 아깝지 않은 머렐 운동화와, 주황색 반팔 티, 맥주 및 음식, 각종 샘플들 그리고 가수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건강을 책임질 마라톤!

마라톤이라서, 날씨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예보에는 쨍쨍한 해가 비칠 거란 내용이라서 절대 취소는 안될 것이다.

나도 워커힐에 대한 추억이 있고, 수정이도 워커힐에 대한 추억이 있었다. 

각자의 추억을 간직한 채 워커힐 호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강변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서로, 여기서 뭘했다 ~ 하면서 말이다.



▲ 머렐 트레일 레이스 전, 택배로 온 것들 (택배올 떄 사진이 없어 블로그에서 퍼왔음, 잠시 빌려쓰겠습니다.)


행사장은 노랫소리와 함께 여러 부스와 시원해보이는 수영장 등 모두들 주황색 티를 입은 것이 마라톤을 하는 거구나 점점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래도 뭔가 파티하는 느낌이라서 좋은 긴장감이었다.


마라톤 전, 부대행사에서 50% 할인 머렐 제품도 사고, 즉석사진도 찍었다.

헬스클럽에서 나와 준비운동도 확실히 시켜주었다.

수정이와 따라하다가 거의 체력 방전이 되기도 했지만 말이다. ^^;;

그래도 긴장이 많이 풀렸다. 준비 운동을 하다보니, 땀도 많이 나고, ㅎㅎ

마라톤이 남녀 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비경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경쟁부문은 눈빛이 달라보였다. 역시 비경쟁하길 잘했다.ㅎㅎ

▲ 마라톤 전, 스프레칭 하다가 잠시 셀카 샷!

▲ 마라톤 전, 즉석 사진 찍는 부스, 원하는 문구를 위에 적어 사진찍는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강추!

이렇게 나왔다ㅎ 잘나와서 앨범에 넣어두기로!

ㅎㅎㅎㅎ 선베드? 는 아니지만, 입술모양의 베드인데, 처음 적응하기 어려워 편안한지 잘모르겠다ㅎㅎ

마라톤 시작 3분전..ㅎㅎ 꼭 완주할거라고 화이팅을 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쌩쌩했는데..

거의 아차산을 정복했다. 

거의 한 2시간 걸렸던거 같다.ㅎㅎ

곳곳에서 들리는 곡소리에 그래도 우린 나름 웃으면서 서로 도와가며, 경치도 구경하며 완주를 했다.

저기 멀리 롯데 타워도 보고!

한강도 보면서! 오랜만의 깨끗한 서울 하늘을 보면서!

우와 정말 ㅎㅎㅎ 

올들어 최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마라톤!

▲ 마라톤 완주하고, 메달 받고 감동중인 나


메달도 받고, 워커힐 호텔에서 준비한 소시지 및 맥주 안주 세트

그리고 너무나 시원한 맥주 한잔! 

운동후, 맥주한잔은 정말~ 짜릿해! 헤헤

▲ 마라톤 완주한 뒤, 워커힐에서 준비한 맥주 안주 비주얼!

▲ 맥주맛에 감탄했는지 정신을 잃은 수정이

▲ 한잔 하실래예~ 이미 한잔 했음.


시원한 맥주와 간식거리로 배를 채우고, 무대 앞으로 가 로이킴,키썸,헤이즈,딘딘의 무대를 즐겼다.


모두들 기록을 위해 뛰어 갔지만, 수정이와 난 이순간을 즐기고 남기고 싶어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골인 지점으로 갔다. 사진 중, 제일 베스트 샷인 아래 사진은 몇개월간 나의 프로필 사진으로, ing 중이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에 싫어하지 않고, 즐겁게 함께 즐겨줘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줘서 고맙습니다.

뭔가 같이 성취를 한 두번째 추억! 머렐 트레일 레이스 였습니다. Hyun



▲ 마라톤할 때, 꼭 찍어줘야한다고!

 워커힐 호텔 올라가는 진입로, 평소엔 차들로 많지만 마라톤할 때만큼은 내가 주인이다!

▲ 따라하는 수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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