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정이와 나는 결혼한지 100일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우리 결혼식때 부케를 받은 안랩 기자단 동생 서진이를 만나기로 했다.

 

서진이는 근처 세종시에서 근무하기에 일요일에 마침 내려왔다.

우리 결혼식을 다시금 떠올리기위해 오전에 거실 티비를 통해 풀영상을 보았다.

아직도 믿기지 않은 우리 애기 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수정이가 고생한 모습이 담겨있고,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나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시 그날로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전날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경기를 보고 난 뒤라 조금 피곤한 상태였지만, 서진이를 만나기 위해 우린 

일찍이 집을 나섰다. 다행이 집에서 한번에 세종시를 가는 시내버스가 있어 버스 시간에 맞춰서 나가 버스를 탔다.

 

늦은 점심을 금강이 보이는 돈가츠집에서 먹고, 카페에 갔다.

 

이렇게 우리 결혼식에 빠져서는 안될 꽃 부케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

 

여기서 부케에 대해 잠시 검색을 해보았다.

부케는 결혼에 앞서 신랑이 직접 자연에서 꺽어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나도 식전에 직접 꽃다발을 만들어볼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ㅎㅎ 사진속 부케가 깔끔하게 말려서 우리품으로 돌아왔다.

 

상자도 완전 이쁘다. 더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 그 안은 두구두구

 

이렇게나 이쁘게 말려서 액자에 그리고 꽃다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다.

우리 부부의 사랑이 이렇게 끝까지 이쁘게 지속되라는 의미 같다.

저 보라색을 보니 웨딩 사진을 직접 찍으려고 구매한 가짜 라벤더 꽃도 생각이 난다.

 

 

고마워 서진아~ 

 

고마워 수정아 나랑 결혼해줘서~ ^^ 이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

 

다른 부케 말린 것을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우리 부케가 젤 이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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