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7주 동안, 색다른 경험과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한국 기계 연구원에서의 인턴쉽에 대해 소개할까한다. 간단히 한국 기계 연구원에 대해 말하자면 1976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기반산업을 이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극한 기계 부품연구 본부, 나노 융합 기계 연구 본부, 환경 • 에너지기계 연구 본부, 기계 시스템 안전 연구 본부 등 중에 첨단 생산 장비 연구 본부 로봇 메카트로닉스 연구실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전자공학과인 내가 왜 기계 분야인 연구원을 선택하였냐고 물을 수 있는데, 기계는 제어를 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장치가 있다면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기계를 제어하는 칩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 전자공학과가 필요하다. 사실, 어떤 장비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학의 특정 분야가 있어야 된다기보다는 모두가 융합해야 만들어질 수 있다.


  연구원에서는 프로젝트가 의뢰가 들어오면 그에 맞는 분야의 연구원을 모으고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나 또한 박사님 밑에서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듈에 대해 공부를 한다. 학교에서 배운 모듈과는 다른 종류의 모듈을 공부해야 했다. 학교에서는 커리큘럼이 있기 때문에 배우는 과정과 교수님의 지도가 존재한다. 하지만 인턴 생활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책과 모듈만이 나에게 주어진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하고, 단계적 계획을 세워야한다. 무엇을 만든다는 것은 계획하고, 실행하고 수정을 거쳐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인턴생활 중 나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는 comfile에서 나온 cubloc의 basic 언어와 RS232 통신을 이용한 LCD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JMOD-BT-1 블루투스 모듈, Arduino - uno 기판을 이용한 서보모터 동작을 시키는 것들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 약했던 나로서는 처음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체계적인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모듈마다 작동하는 것을 보니 흥겨웠다. 각 모듈 실행할 때마다 보고서를 직접 써보고 피드백도 받았다. 보고할 때는 항상 중요한 키워드만을 써놓고 그림을 통해 말로써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구원에서는 연구에 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직접 만들어서 이용한다. 회로를 설계하는데 있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회로에 들어가는 소자들과 기판의 크기를 설계한 뒤, PCB 기판을 주문제작하여 그에 맞는 커넥터와 다양한 소자들을 납땜하여 최종 완성한다. 설계 시에는 먼저 1:1 도면을 출력해서 스펀지를 놓고 직접 소자들을 꼽아보고 시뮬레이션 한다. 그 뒤에 제작에 들어간다. 추후의 수정 단계를 줄이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제작 의뢰가 들어온 PCB기판을 나의 손으로 직접 납땜하가며 동작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공장의 레일에 설치될 때, 뭔가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나의 역할이 녹아있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맛 볼 수 있었다. 또 이 PCB기판을 제작하면서 필요한 공구들이나 부품들의 용어를 익히면서 현장의 분위기나 앞으로 현장에 나갔을 때, 실수 없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한국 기계 연구원에서의 인턴 생활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 실전 모의고사를 치룬 셈이다. 



  책 속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에서 익힌 실습의 융합으로 사회에 나가고 난 후와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 같다. 3년 동안 대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했던 전자공학의 분야에 더 흥미를 불어 넣어 준 7주의 짧지만 고마운 인턴 생활이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을 때 인턴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Ahn


아침마다 출근을 할 때마다 두근 두근 미래를 생각하며...


대학생기자 김재현 / 충남대 전자공학과


Positive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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