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인가?풀

한국관광공사X사진에 미치다 팸투어 2기에 참여한 나와 수정이는 이번 8기에도 참가신청을 하여 경쟁을 통해 뽑히게 되어 급하게 여해을 준비하게 되었다.

서울로 생활을 옮기게 되면서 환경과 업무 그리고 생활패턴들이 모두 바뀌게 된 나에게 많은 것들을 적응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주 주말에는 뭔가 쉼/머릿속을 한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수정이와 서울로 이사오면서 첫 서울 밖 나들이가 될 것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준비도 하고, 아 우선 카메라가 필요한 우리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카메라를 빌리기로 생각하고,

다행이 지인들 중 동준이가 빌려줄 수 있어 동준이의 집이 있는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수정이와 같이 김포공항으로 갔고, 동준이가 미러리스를 빌려주었다.

빌려준것도 고마운데, 카페에서 마실것을 대접해주었다. 고맙다 동준아..ㅎㅎ

너무 오랜만에 연락에 부탁에 ... 미안하네 ㅠ

암튼 잘 쓰고 담에 내가 밥살게~^^

 

아침일찍 일어나야함에도 우린 준비와 오랜만에 여행에 늦게 잠이 들었다.

성수역에서 8시 출발이라 우리는 새벽 6시에 일어나 어젯밤에 김치볶음밥을 데워서 먹고 나섰다.

(처갓집 통닭이 푸드 트럭으로 싼가격에 구입하여 김치볶음밥을 아침으로 미뤘다.)

 

든든히 먹고 성수역으로 도착을 했다.

 

검정색 큰 밴이 서있었고, 우리를 포함한 남남 참가자와 한 어머님 그리고 진행자 두분과 함께 밴을 타고 서울 밖을 떠나기 시작했다. 버스 전용도로를 탈 수 있어 다행이 막히지는 않았던것 같다. 서울에서 영덕이라는 거리가 멀기에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다.

 

영덕은 부족했던 잠을 자다보니 도착하게 되었다.

첫 발을 띤 곳은 점심식사 장소였고, 영덕이라는 바닷가 지역에서 먹는 해물찜이었다.

다들 어색하여 별말 없이 식사를 하였고, 뜨문 뜨문 얘기를 하긴 하였지만 ㅎㅎ

그래도 점심은 맛있게 먹고 첫 출사 장소인 영덕 메타세콰이어 숲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인지 초록의 메타세콰이어들이 너무나 시원했고, 눈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수정이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고, 상쾌한 숲길을 걸었다. 영덕은 다른 곳과 달리 공기가 시원한 느낌이다. 이날도 더울 줄 알았는데, 덥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원했다. 초록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사진에 집중도 하고, 수정이 사진도 많이 찍어준 것 같다.

두번째 장소로, 우리가 추천한 풍력 발전소 단지로 향했다.

 

여긴 숲보다 더 바람도 많이 불고 바다를 볼 수 있어 너무 신났다.

나에겐 바람, 바다, 숲은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 출사라는 것을 하러 수정이와 함께 그리고 온유와 함께 팸투어를 나섰다.

팸투어라는 것은 엄청 생소한 나에게 엄청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무엇보다 차가 없는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데이트 겸 오랜만에 순수 사진을 찍으면서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온유의 추천으로 수정이와 나는 막차를 타서 사진에 미치다. X 한국관광공사 2기 팸투어 경기도편에 참여하게 되었다.

수학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의 버스를 타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아침 고요 수목원으로 이동하였다.

수목원은 정말 오랜만이고, 사진을 목적으로 온 것은 처음이었다.

우선 공기가 정말 맑고,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정말 힐링 그자체였다.

마음껏 그 장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대자연 속에 소국같이 꾸며놓은 곳도 있고, 꽃과 나무 하나하나가 포인트가 되어 색감이 너무 좋았다.

 

이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기와집의 처마 그리고 종

 

작은 호수가 있었고, 호수에는 오리 부부가 데이트를 하고 있었고, 호수 앞에 빈 의자에 쉬어 갈 수 있게 사진에 한번 담아 보았다. 자연이 아닌 의자에 초점을 맞추어 마치 내가 그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소나무 하나가 하트표로 꾸며져있길래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점심을 먹고, 경기도의 명소 두물머리로 갔다.

두물머리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했고, 연잎 핫도그가 맛집인 듯 줄이 엄청 길었다.

그냥 핫도그 맛일것 같았고, 점심을 금방 먹어서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음..다음에..? 또 오면 먹어볼 생각이다.

사람이 북적이는 두물머리를 지나 세미원으로 들어갔다.

세미원으로 가는 다리는 여러 나룻배를 연결하여 만든 다리로, 걸을 때 두둥실 떠올라 물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났다.

세미원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바닥이 빨래판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마치 나쁜 마음이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ㅎㅎㅎ

 

빨래판 길은 계속 이어져 있었고, 양쪽으로 이름 모를 분홍분홍 꽃들이 바람에 흔들거려 손을 흔드는 듯 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질 때쯤 항아리에서 분수가 올라왔다.

또 물을 엄청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장면을 지나칠 수 없었다.

항아리 속에서 나오는 분수라...정말 ㅎㅎ 귀엽다.

그옆에서 사진을 찍는 수정이 ㅎㅎ

 

세미원에서 많이 걸은 덕분에 배가 금방 꺼졌고, 수원 광교 호수 공원으로 다시 이동하였다.

광교 호수 공원은 티비로만 보았지 가보자 가보자 했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가게 되었다.

직접 가보니, 와~ 정말 살고 싶다. 라고 마음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좋았다.

수정이와 함께 여기....살까? 이러면서 호수 한바퀴를 했다.

그리고 이렇게 야경 작품이 하나 나왔다.

호수에 비친 데칼코마니...그리고 밤하늘에 수놓은 야경들...수정이와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한동안 이 야경을 잊을 수 없어 지금의 카톡 사진으로 지정해두었다.

 

팸투어가 이번주면 5기째인데... 또 한번 하고 싶다...도오전~ ㅎㅎ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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