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야구가 시작되지 않은 시즌인 3월..


야구를 좋아하는 수정이와 난 새로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바로 겨울에서 봄까지 진행하는 프로농구이다.

프로농구는 정말 어렸을 적, 대학농구 이상민, 문경은 등 의 선수들이 연세대 고려대 하면서 농구대잔치했을 때와 기아, 동양오리온즈 등 김승현이 한참 전성기였을 때, 빼고는 보지 않아 선수들을 거의 알지 못해, 도전해보지 못한 분야였다. 농구에 대해 아주 관심이 없던 건 아니라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서울에는 두 팀이 있는데,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있다. 

공교롭게도 어렸을 적 내가 좋아하던 선수들이 각팀의 감독을 하고 있다.

SK는 문경은 감독,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다.

농구를 직관으로 가서 보는 것은 초등학교 때, 여자농구를 봤던 적 말곤 없었다.

인터파크에서 처음 예매를 하는데, 어디가 잘보일까? 생각을 하다 그냥 중앙에 예매를 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으로 향했다. 

처음이라 경기시작 전보다 30분정도? 일찍 갔다.

이날 경기는 SK 나이츠 VS 울산 모비스 이다.

모비스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양동근이라는 포인트가드가 있었고, SK에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포인트가드 김선형선수가 있었다. 사전에 그래도 요즘 활약에 대해서 찾아보고 갔다.



▲ KBL SK 나이츠 VS 울산 모비스 관람표


학생 체육관을 SK 홈으로 쓰고 있었다. 시설이 조금 오래되어, 조금 걱정되었다.

사실 농구는 야구보다 훨씬 일찍 끝나니, 뭐 상관은 없을 것 같다.

한 1시간 30분 정도면 경기는 대부분 끝나는 것 같다.


▲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앞 입장


농구장에는 아래와 같이 응원도구를 입장과 동시에 나눠주는데, 부채같이 접으면 손바닥을 딱 치면 신기하게 소리가 난다. 예전 슬램덩크에 물통으로, 디펜스 디펜스~하는 기억이 나서, 추억 돋았다.

SK는 역시 빨간색이었다.

나중에 응원할 때, 다같이 손바닥을 치면 엄청난 소리가 나서, 소름이 돋을 정도다. 실내라서 더 소리가 퍼지지 않고 모아져서 더 큰 효과가 나는 것 같다.

▲ SK 나이츠 응원 도구

우리의 첫 농구 응원 샷을 남기기 위해 셀카를 짝!


그리고 경기 시작 전, SK 응원 도구를 들고 뜨거운 농구 코트와 찰칵!

수정이도!


아 경기 시작전, 치어리더들이 사탕을 나눠주었다. 맛있는 건 아니고, 입이 심심해서 나눠주는 것 같다.


SK는 경기 시작전 선수 소개와 감독 소개 그리고 국민의뢰를 아래와 같이 화려하게 시작한다.

역시 SK 답다.

가운데 스크린을 띄워 선수들 활약과 경기장내 아나운서가 힘차게 선수들을 소개한다.

이때, 불을 끄고 해서 응원단석에서 폰 불빛은 정말 콘서트장을 방불케한다.

SK의 상징인 나비가 드론으로, 경기장내를 돌아다니는데, 응원의 흥을 더욱 돋아나게 하고 있다.


선수들이 소개가 될 때, 너무 멋있는거 같다. 저렇게 하이파이브 하면서 오늘의 경기를 맞는게, 나도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남자긴 남자인가 보다.ㅎㅎ







이날 경기는 모비스의 압승!


SK가 이번시즌 거의 꼴찌를 하고 있던 터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허무 했다. 

슛시도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너무 아쉬웠다.

문경은 감독의 신경질도 가까이서 보고, 김선형선수의 돌파도 보았지만, 너무 허무하게 져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ㅎㅎ SK 팬은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의 첫 농구 직관은 이렇게 끝이 났다.


다음번에는 수정이가 삼성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삼성카드로 예매하면 할인이 되고, 지금 성적도 좋은 서울삼성으로, 옮겨 탈려고 한다.

서울 삼성은 좀 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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