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셋째날,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하모니 데이이다. 기계연구원에만 있는 특별한 날.

하모니데이가 뭐냐면, 항상 연구하고 머리아픈 머리를 많이 쓰는 연구원들을 위해 오후에는 실험실사람들과 편히 대화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쉬는 날을 뜻한다. 일을 꾸준히하면 쉬는 날도 있어 일의 효율을 높이자는 목적이기도하다.


오늘은 박사님 포함해서 실험실사람들과 지하 탁구장에서 탁구를 쳤다. 편을 갈라 복식으로 치면서 박사님도 오늘 하루는 업무를 잊고 탁구에 몰입하셨다. 비록 몇게임은 졌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다.


너도나도 계속 웃으며, 역시 운동은 쉽게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열심히 치고나니 밖은 어느세 어두 컴컴했다.  


 또 오늘은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가족 사랑 데이로, 집에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의 날이었다. 퇴근 5분 전에, 가족사랑 송이 연구원에 퍼졌다. 모두들, 6시 정시에 퇴근 하셨고, 오늘 하루는 가족에게 멋진 남편, 멋진 아빠로 변신하시길 바라면서, 기계연구원에서의 셋째날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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