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에너지부서만의 회식이 있었다. 

역시 사회생활의 꽃인 회식자리. 분위기는 정말 짱이었다.

회식도 오리였는데 오리를 삼겹살구워 먹었는데 짱 맛있었다. 부장님 앞에서 조언도 듣고, 마로 맡 선임? 선배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진행을 맡은 이영주 선배 아내분이 임신중이라 살이 쭉쭉 빠지셨는데, 그래도 엄청 동안인거 같다. 머 암튼 또 한분이 에너지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게 되어 인턴 환송회와 함께하게 되었다. 테이블을 돌아가며 인사를 드리고 팀장님 과장님 그리고 매니저님들 이상하게 나이차이가 많이 안나는 것 같은 이야기들도 오가고, 인생선배님의 얘기들도 있었다. 

건배제의와 인턴 생활중 한마디를 하면서 너무 짧은 인턴생활이 너무 아쉬웠다. 조우석선배가 점심때 말한 선물도 받고, 

그렇게 오리집에서의 회식은 끝이 났고, 에너지 기술개발 팀 따로 2차를 갔다. 


그러고 나서 오늘은 발전 설비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제일 멀리 있는 바닷가 근처 LNG 터미널과 기력발전소 그리고 산소공장 곳곳에서 어제 만난 회식자리에서 만났던 선배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이것 저것 물어가며 궁금증을 하나하나 채워갔다. 

특히 기력발전소 맨 꼭대기에서 바라본 광양제철소의 풍경은 정말 멋졌다. 진짜 평생동안 이것보다 멋진 광경은 못볼 것 같다. 사진에 못담는게 참 아쉽지만 머릿속에 담아두었다. 하늘도 맑아서 참 좋았다. 


그리고 이민규 멘토님의 취업에 대한 조언... 그리고 포스코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최근 포스코 에너지부에서의 이슈들을 이야기들었는데, 나도 포스코 일원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같이 인턴하는 유택이와 함께 내일 신경써주셨던 직원분들께 쿠키를 준비하려고 아래와 같이 포스트잇에 감사의 글을 적어 붙여 드리려고 생각중이다. ㅎㅎ


드디어 교육이 시작된 날, 포스코 인재교육관에 있는 이벤트 홀에서 교육이 아침부터 시작되었다.

포스코 역사, 인턴사원이 현장에 갔을 때, 노트북이 지급되는데, 이때 사용할 인트라넷 사용법, 철을 만드는 공정, 보안, 안전 등 다양한 교육을 했다.


아래와 같이 사원증도 만들어 주셨다. 사원증... 대외활동을 하면서 여러 출입증은 목에 걸어보았지만, 나만의 사원증이 

생긴것은 지난 겨울 기계연구원 인턴 후, 두번째 하지만 이번엔 나의 사진도 들어가있다. 무척 기분이 새로웠다.^0^



이렇게 인턴십 참가 확인증도 쓰고, 고용 계약서도 쓰고,

중간 중간 휴식시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머핀도 먹으면서 수업을 들었답니다. ~

점심과 저녁은 이렇게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웰이라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광양 근무지인 분들은 약25명 정도 되었는데요. 단체로 포스코 버스를 타고 광양제철소로 저녁을 먹고 넘어 갔답니다.

밤에 보는 광양제철소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하니 피곤한 나머지, 기숙사에 짐을 풀고 거의 바로 잠이 들었

다는거...ㅎㅎ Hyun

오늘은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한 다시 말하면 내일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위한 포항 제철소 숙소에 입소하게 되었다. 포항제철과 집이 가까워 늦게 출발할 수 있었다. 면접을 보고 한 2주나 흘렀을려나, 다시 그곳으로 가니 또다른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어떠한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 어떤 교육을 받을까? 설렘을 안고, 차를 탔다. 

엄마가 집합 장소인 포항공대를 지나서 포스코 미래창조 아카데미에 태워 주셨다.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 보통 택시를 타고 내려서 온 것 같다. 

6시에 정도관에 모여 원 테이블에서 각자 다른 인턴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형도 있었고, 나이 또래 애도 있었다.


다들 한달간의 인턴 생활을 하기위해 아주 큰 캐리어와 짐보따리를 들고 왔다. 숙소 3층에 배치된 사람들과 함께 간단히 치맥을 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역시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취업 이야기. 모두들 취업 준비생들이라 각자가 한 취업 준비를 이야기하는데, 정말 다들 치열한 생활을 한 것 같다.


면접 스터디를 적극 권유하시는 형~ 정말이지 되게 말도 잘하시고, 

인턴을 가서 다른 친구들이 막 시키는 일만 하고 왔다고 자기는 다른 일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인턴생활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맞다. 그것이 바로 인턴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ㅎㅎㅎ 나도 동의했다.


하루하루 인턴을 하면서 배우고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나또한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진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인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부터 실시되는 포스코 인턴 생활!! 꼭 잘 해낼 것이다.. ㅎㅎ 인턴하는 모두들 화이팅 입니돠 !!


오늘은 1인 1실인 방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0^ Hyun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안고, 내가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처음으로 인턴에 면접을 본 기회였다. 그전에 한국기계연구원 때도 면접을 보러가서 합격을 하였지만, 이때는 학교 백마인턴십이라는 제도를 통해 학교 내에서 경쟁하는 것이기에 전국 대학생을 경쟁으로 하는 이번 인턴십과는 차이가 있었다. 학교의 가산점 혜택이라던지 등등의 혜택 없이 나의 스토리와 이력 그리고 열정으로 뽑힌 것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계속되는 인적성에서의 낙방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포스코는 나의 한줄기 빛이 되었다.

집에도 갈겸해서 이천sk 인터뷰를 마치고 난 바로 경주집으로 갔다.

그날은 좀 쉬고 일찍 일어나서 몇일 동안 준비한 자기소개와 포스코 철강 생산 과정을 한번 정리하고, 가져온 서류들도 확인했다.


10시 반쯤 아빠와 함께 포항공대로 향했다.

분명 메일로는 복장이 캐주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나와 한 둘 빼고는 다 정장을 입고 왔다.

이럴수가.. 원래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정장을 입으면 난 더 집중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그냥 난 반팔에 면바지 그리고 캐주얼 구두를 신고 면접에 임했다.




오늘 면접의 진행을 소개받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였다.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데, 에세이를 작성해야 했다.

인턴사원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쓰는 것이었다. 나는 자기소개가 약간 이런 식으로 써왔기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그리고 그 전날 인터뷰에서 선임 연구원이 말한 신입사원이 가져야할 태도를 참고했다. ㅎㅎㅎㅎ (정말 유익했다.)


이를 바탕으로 거의 글이 완성되려는 찰나, 나의 이름이 호명되어 왼쪽 가슴에 나의 이름표를 붙이고 면접 대기장으로 갔다.


내가 자기소개로 준비한 자료를 들고 드디어 입장. 떨리는 가슴을 안고, 역시나 안떨수가 없었다.

면접관님의 눈길은 무서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내가 준비해온 자기소개를 발표하였다. 연습 때보다는 한 50%밖에 발휘를 못해 출발이 너무 아쉬웠다.


그 뒤로 10개에 가까운 질문에 난 착실히 대답을 하였다. 자신감있게 꾸미지 않고, 진실되게 말을 하였다.

날카로운 질문이 2개 정도 있었지만, 평소 대학생활하면서 고민하던 것이라 지체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평소에 고민거리 그리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말에 예전 sk하이라이터 면접때도 그랬지만, 나만의 면접 철학은 마지막까지 나의 열정을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에도 예라는 대답과 함께 마지막까지 나의 열정을 보여드렸다.



6월 말에 발표가 난다고한다. 준비된 다과도 먹으면서 에세이를 마무리하고 난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북부 해수욕장과 바다 멀리로 보이는 포항제철소의 모습을 보며, 기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아참... 면접비를 7만원씩이나 받았다. 

포스코에서 주는 나의 첫 용돈(?) ㅎㅎㅎ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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