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등학교 시절, 한창 축구가 붐이 일었을 때였다.

학교에서는 각반에서 축구 유니폼을 맞추는 문화가 생겨났고, 주말마다 경기가 진행되는 EPL 얘기로 가득했다.

 

2002월드컵이 끝나고, 유럽리그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늘어나자,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을 한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선수가 EPL 무대로 옮기기 시작한 순간부터였던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정말 EPL에서도 빅클럽이었다.

 

06월드컵에서는 02월드컵 만큼 성적이 좋지 못하였지만, 원정 월드컵에서 첫 16강 진출이라는 큰 쾌거를 이뤘다.

 

나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이때 절정을 이룬다.

금발의 스트라이커 플레이어 페르난도 토레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연고인 팀에서 어린나이에 많은 골과 주장을 맡은 플레이어로, 06년 월드컵에 데뷔하여, 3골을 장식하더니, EPL로 이적했다.

EPL 구단으로 그것도 리버풀, 리버풀은 빅4였지만 가장 힘이 떨어지는 구단이었다.

 

제라드라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었지만, 항상 외로웠다.

스트라이커가 영입되면서 이번에는 공격에서 외롭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토레스는 EPL 데뷔하는 해에 많은 골을 넣었다.

볼터치와 스피드 그리고 헤딩 볼 컨트롤 스트라이커가 가져야할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렇게 멋지고, 능력도 있는 스타 플레이어는 나의 눈에 반했고, 매주 주말마다 리버풀 경기를 챙겨보고 있었다.

 

당연 나의 유니폼도 9번 토레스 이다.

 

축구 게임에도 토레스는 더더 감정을 이입하여 플레이하였고, 그는 멋진 활약으로 첼시로 팀으을 옮겼고, 그의 플레이는 빨간 유니폼을 입었을 때보다는 좋지 못하였다.

 

유로2008 결승전에서 그의 진가가 더욱 빛이 났고,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그는 AC밀란 임대를 거쳐 다시 AT 마드리드로 돌아왔고,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이제는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운동선수는 능력이 전성기 일때, 내려올수 없다.

 

점차 쇠퇴할 때, 비로소 축구 인생에서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한다.

 

나의 학창시절을 즐겁게 해준 토레스여~ 고맙고, 마지막 경기는 꼭 생방송으로 볼 예정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토레스...마지막은 함께하자!

 

오는 21일 새벽 1시 30반 SD 에이바르와의 경기가 마지막 라리가 경기이다.

 

Jaehyu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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