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어느 여름날, 늘 이태원에만 가면 비가오고, 눈이 왔던 우리에게 드디어 쨍쨍한 햇빛이 내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린 맛있는 수제버거 집을 찾아 다녔다.


이태원역 2번출구를 따라, 해밀턴 호텔 뒤 main street 에 위치한 스모키 살룬을 찾았다.

이태원에는 특색있는 음식점이 많아, 스모키 살룬도 그 중 하나다. 


쟈니 덤플링 만두 집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갔다. 사람들이 스모키살룬 앞 메뉴판을 점령하고 있었다.


▲ 스모키 살룬 앞 메뉴판에 눈을 못 떼는 손님들


스모키 살룬 앞에는 메뉴판이 있고, 이태원에 위치한 음식점답게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뭔가 펍같은 분위기라서, 꼭 맥주를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더위를 피하고, 우리들의 이태원에서의 맑은 날씨를 기념하기 위해 스모키 살룬 안으로 들어갔다.

시원한 공기와 벽에 빼곡히 걸려 있는 액자들, 천정에 네온사인으로, 꾸며져 있어, 빈틈이 없어 보인다.

천정 네온이 식탁에 비춰져 음식이 나오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에어비타캡슐(공기청정기)가 있어 내부 공기가 상쾌해서 뭐든 나와도 맛있을 수 밖 없다.

메뉴판을 보면, 오늘의 버거가 있는데, 주말마다 색다른 수제버거를 탐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는 스모키 살룬의 대표메뉴들로 먹어보기로 했다. 

스모키 하나와 볼케이노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어 플래터 세트 (플래터+맥주1)을 주문했다.

낮술이라 페일 에일보다 도수가 낮은 토르페도를 선택했다. 좀 더 도수가 낮고 부드럽다고 한다. 

수정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도 같이 나오니, 내마음도 뿌듯했다.

주문을 하고나니, 주변 인테리어를 보다가 데이비드 현이라는 쉐프 옷이 벽에 걸려 있었다.

대박! 유명 쉐프의 옷을 처음 봤는데, 군제복과 비슷해보였다. 자신을 나타내는 문구들이 옷에 잔뜩 달려있었다.

버거가 나오기 전 나이프와 포크의 배치를 보며, 집에서 따라해봐야 겠다는 욕구가 생긴다. 뭔가 고급져 보이는 식기구 배치에 감탄하는 순가 수제버거가 등장했다.

먼저 볼케이노가 나왔다. 정말 뭔가 화산이 터진것과 같이 용암이 흘러 내리고 있다. 스파게티 소스 맛과 고기를 잘게 다진 것이 패티와 잘 어울린다. 칼로 썰어서 토막내어 한입씩 먹었다. 약간 매콤하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와는 너무나 잘어울린다.

두번째로는 스모키, 간장맛이 강한 스모키는 이름 그대로 약간 불맛이 나면서, 사실 이게 더 나한테는 더 맛있었다. 하나만 꼽을 순 없다. 감자 튀김도 패스트 푸드점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굵기도 굵어 두명에서 이렇게 주문하면 딱 인것 같다. 위에 빵은 패티에 발린 소스들이 너무나 맛있어 찍어서 먹었다.

이렇게 두 햄버거를 흡입하고, 아래와 같이 모두 접시를 비웠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배가 터질 듯이 먹어 행복하다. 뭔가 한식을 먹다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 할때 스모키 살룬와서 수제버거를 종류별로 먹어보는 것도 마치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또다른 대표 메뉴 앰뷸런스를 먹으러 와야겠다. ^^

완전 점심시간에 오게되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 있어, 가능한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바로 드실 수 있고, 좀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것! 수제버거 먹으러 스모키 살룬은 어때요? ^^




스모키살룬의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아래의 URL 주소로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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