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번째 도전! 마라톤하는 날이 되었다.

머렐에서 주최하는 트레일 마라톤에 신청한게 엊그제 같은데, 그날이 왔다.

뭔가 혜택이 많아 보여 신청하게된 우리에게, 체력도 저질인 우리둘에게 큰 미션이었다.


그래서 신청하고, 각자 체육관에서 러닝도 하고, 러닝 복을 구입하여 완주의 의지를 불태웠다.

99000원 신청비가 아깝지 않은 머렐 운동화와, 주황색 반팔 티, 맥주 및 음식, 각종 샘플들 그리고 가수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건강을 책임질 마라톤!

마라톤이라서, 날씨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예보에는 쨍쨍한 해가 비칠 거란 내용이라서 절대 취소는 안될 것이다.

나도 워커힐에 대한 추억이 있고, 수정이도 워커힐에 대한 추억이 있었다. 

각자의 추억을 간직한 채 워커힐 호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강변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서로, 여기서 뭘했다 ~ 하면서 말이다.



▲ 머렐 트레일 레이스 전, 택배로 온 것들 (택배올 떄 사진이 없어 블로그에서 퍼왔음, 잠시 빌려쓰겠습니다.)


행사장은 노랫소리와 함께 여러 부스와 시원해보이는 수영장 등 모두들 주황색 티를 입은 것이 마라톤을 하는 거구나 점점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래도 뭔가 파티하는 느낌이라서 좋은 긴장감이었다.


마라톤 전, 부대행사에서 50% 할인 머렐 제품도 사고, 즉석사진도 찍었다.

헬스클럽에서 나와 준비운동도 확실히 시켜주었다.

수정이와 따라하다가 거의 체력 방전이 되기도 했지만 말이다. ^^;;

그래도 긴장이 많이 풀렸다. 준비 운동을 하다보니, 땀도 많이 나고, ㅎㅎ

마라톤이 남녀 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비경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경쟁부문은 눈빛이 달라보였다. 역시 비경쟁하길 잘했다.ㅎㅎ

▲ 마라톤 전, 스프레칭 하다가 잠시 셀카 샷!

▲ 마라톤 전, 즉석 사진 찍는 부스, 원하는 문구를 위에 적어 사진찍는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강추!

이렇게 나왔다ㅎ 잘나와서 앨범에 넣어두기로!

ㅎㅎㅎㅎ 선베드? 는 아니지만, 입술모양의 베드인데, 처음 적응하기 어려워 편안한지 잘모르겠다ㅎㅎ

마라톤 시작 3분전..ㅎㅎ 꼭 완주할거라고 화이팅을 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쌩쌩했는데..

거의 아차산을 정복했다. 

거의 한 2시간 걸렸던거 같다.ㅎㅎ

곳곳에서 들리는 곡소리에 그래도 우린 나름 웃으면서 서로 도와가며, 경치도 구경하며 완주를 했다.

저기 멀리 롯데 타워도 보고!

한강도 보면서! 오랜만의 깨끗한 서울 하늘을 보면서!

우와 정말 ㅎㅎㅎ 

올들어 최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마라톤!

▲ 마라톤 완주하고, 메달 받고 감동중인 나


메달도 받고, 워커힐 호텔에서 준비한 소시지 및 맥주 안주 세트

그리고 너무나 시원한 맥주 한잔! 

운동후, 맥주한잔은 정말~ 짜릿해! 헤헤

▲ 마라톤 완주한 뒤, 워커힐에서 준비한 맥주 안주 비주얼!

▲ 맥주맛에 감탄했는지 정신을 잃은 수정이

▲ 한잔 하실래예~ 이미 한잔 했음.


시원한 맥주와 간식거리로 배를 채우고, 무대 앞으로 가 로이킴,키썸,헤이즈,딘딘의 무대를 즐겼다.


모두들 기록을 위해 뛰어 갔지만, 수정이와 난 이순간을 즐기고 남기고 싶어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골인 지점으로 갔다. 사진 중, 제일 베스트 샷인 아래 사진은 몇개월간 나의 프로필 사진으로, ing 중이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에 싫어하지 않고, 즐겁게 함께 즐겨줘서 고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줘서 고맙습니다.

뭔가 같이 성취를 한 두번째 추억! 머렐 트레일 레이스 였습니다. Hyun



▲ 마라톤할 때, 꼭 찍어줘야한다고!

 워커힐 호텔 올라가는 진입로, 평소엔 차들로 많지만 마라톤할 때만큼은 내가 주인이다!

▲ 따라하는 수정이! ^^


아직 야구가 시작되지 않은 시즌인 3월..


야구를 좋아하는 수정이와 난 새로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바로 겨울에서 봄까지 진행하는 프로농구이다.

프로농구는 정말 어렸을 적, 대학농구 이상민, 문경은 등 의 선수들이 연세대 고려대 하면서 농구대잔치했을 때와 기아, 동양오리온즈 등 김승현이 한참 전성기였을 때, 빼고는 보지 않아 선수들을 거의 알지 못해, 도전해보지 못한 분야였다. 농구에 대해 아주 관심이 없던 건 아니라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서울에는 두 팀이 있는데,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있다. 

공교롭게도 어렸을 적 내가 좋아하던 선수들이 각팀의 감독을 하고 있다.

SK는 문경은 감독,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다.

농구를 직관으로 가서 보는 것은 초등학교 때, 여자농구를 봤던 적 말곤 없었다.

인터파크에서 처음 예매를 하는데, 어디가 잘보일까? 생각을 하다 그냥 중앙에 예매를 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으로 향했다. 

처음이라 경기시작 전보다 30분정도? 일찍 갔다.

이날 경기는 SK 나이츠 VS 울산 모비스 이다.

모비스에는 그래도 내가 아는 양동근이라는 포인트가드가 있었고, SK에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포인트가드 김선형선수가 있었다. 사전에 그래도 요즘 활약에 대해서 찾아보고 갔다.



▲ KBL SK 나이츠 VS 울산 모비스 관람표


학생 체육관을 SK 홈으로 쓰고 있었다. 시설이 조금 오래되어, 조금 걱정되었다.

사실 농구는 야구보다 훨씬 일찍 끝나니, 뭐 상관은 없을 것 같다.

한 1시간 30분 정도면 경기는 대부분 끝나는 것 같다.


▲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앞 입장


농구장에는 아래와 같이 응원도구를 입장과 동시에 나눠주는데, 부채같이 접으면 손바닥을 딱 치면 신기하게 소리가 난다. 예전 슬램덩크에 물통으로, 디펜스 디펜스~하는 기억이 나서, 추억 돋았다.

SK는 역시 빨간색이었다.

나중에 응원할 때, 다같이 손바닥을 치면 엄청난 소리가 나서, 소름이 돋을 정도다. 실내라서 더 소리가 퍼지지 않고 모아져서 더 큰 효과가 나는 것 같다.

▲ SK 나이츠 응원 도구

우리의 첫 농구 응원 샷을 남기기 위해 셀카를 짝!


그리고 경기 시작 전, SK 응원 도구를 들고 뜨거운 농구 코트와 찰칵!

수정이도!


아 경기 시작전, 치어리더들이 사탕을 나눠주었다. 맛있는 건 아니고, 입이 심심해서 나눠주는 것 같다.


SK는 경기 시작전 선수 소개와 감독 소개 그리고 국민의뢰를 아래와 같이 화려하게 시작한다.

역시 SK 답다.

가운데 스크린을 띄워 선수들 활약과 경기장내 아나운서가 힘차게 선수들을 소개한다.

이때, 불을 끄고 해서 응원단석에서 폰 불빛은 정말 콘서트장을 방불케한다.

SK의 상징인 나비가 드론으로, 경기장내를 돌아다니는데, 응원의 흥을 더욱 돋아나게 하고 있다.


선수들이 소개가 될 때, 너무 멋있는거 같다. 저렇게 하이파이브 하면서 오늘의 경기를 맞는게, 나도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남자긴 남자인가 보다.ㅎㅎ







이날 경기는 모비스의 압승!


SK가 이번시즌 거의 꼴찌를 하고 있던 터라 예상은 했지만, 너무 허무 했다. 

슛시도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너무 아쉬웠다.

문경은 감독의 신경질도 가까이서 보고, 김선형선수의 돌파도 보았지만, 너무 허무하게 져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ㅎㅎ SK 팬은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의 첫 농구 직관은 이렇게 끝이 났다.


다음번에는 수정이가 삼성카드를 이용하고 있어, 삼성카드로 예매하면 할인이 되고, 지금 성적도 좋은 서울삼성으로, 옮겨 탈려고 한다.

서울 삼성은 좀 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Hyun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요리대회 참가였다. 


아파트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나서 요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난 나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내가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요리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10회 ns홈쇼핑 우리먹거리 요리축제에서 간편식에 대한 요리 대회를 하는 것이다.


팀당 한가지의 요리를 100분안에 전시작 1개, 시식용 3개를 만드는 요리 대회였다.


우선 본선에 올라가야 요리대회에 참석할 수 있어, 간편식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내가 2가지 수정이가 2가지 생각을 해서 요리 레시피를 작성했다.


물론 요리를 직접 안해볼 수가 없었다. 요리의 아마추어니깐 얼마나 간편한 지, 맛은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첫 요리 공모전이라 뭐부터 준비를 해야할 지 막막했지만, 최근 고민거리였던 터라 아이디어는 샘솟았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김치볶음밥이요. 간편식이면, 초밥이구나! ㅎㅎ

이로써 탄생하게된 "김치볶음 초밥". 수정이는 요즘 아보카도에 꽂혀서 아보카도를 이용한 한식과 양식을 준비하였다. 레시피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요리에 들어가는 그램수까지 꼼꼼하게 기록해야 했다. 

주재료와 부재료간의 구분도 필요했기에 요리를 만들다가 주재료가 중간에 바뀌기도 하는 아마추어의 소심한 실수도 일어나기도 했다.

고생고생 음식을 만들어 각자가 생각한 음식을 2개씩 공모전에 등록했다.

드디어 발표일자...두구두구... 사실 기대를 조금 하긴 했지만 발표당일 회사일이 잘안풀려서 "에이..안되겠지.."하고 있었는데, 나의 이름이 두둔! 이기쁜 소식을 수정이에게도 알렸다.

어?! 그런데 과연 우리가 올린 4점의 요리 중, 어느 요리가 붙은 것일까?..ㅎㅎ

사무국에 전화걸어 문의를 했다. 서로의 요리가 되었을 거라고, 얘기하던 중, 나의 김치볶음밥이 된 것이다.ㅎㅎ 



요 아래 녀석 덕분에 나의 올해 버킷리스트인 요리대회 참가를 하게 되었다. 사진을 이쁘게 찍은 덕분인가? 수정이를 위로하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요리대회 준비를 했다. 


우선 참가상으로, 30만원이 입금될 뿐만 아니라, 대회 당일날 쉡 의복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요리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요리 대회 준비를 하며, 더 개선할 점을 고민하면서,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힘든 점은 김치볶음밥을 계속 먹어야 했다는 점이다. 음식연구가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둘에게도 정말 색다르고, 둘이서 뭔가 해낸 첫 결과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너무 뿌듯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동참해주고, 지원해준 수정이에게 너무 고맙다.


마침내 대회 당일, 회사 휴가를 내고 팀내에서는 내가 거의 쉐프가 된 듯한, 요리 실력자로 소문이 났다. 큰일이네... 상을 타야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서울 AT 농수산 센터로 출발!

지난 대회를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올해 10회 요리 축제도 역시나 크게 진행되고 있었다. 대회 참가자들의 인터뷰와 지난 요리대회 당선작들도 볼 수 있었고, NS홈쇼핑 오픈 스튜디오도 볼 수 있었다. 접수처에서 이름을 말하고, 쉡프들이 입는 옷과 가운, 목도리 그리고 모자.

우리는 타이 매는 방법을 알지 못해 앞 테이블의 커플에게 도움을 요청 했다.

역시 여기서부터 아마추어 티가 솔솔~ ㅎㅎ

다른팀들은 재료 손질해온 것을 꺼내는 동안 우리는 주변을 구경 먼저 했다.


우리가 최종 음식을 만들어서 놓을 장소도 탐색하고, 전자레인지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할 곳도 먼저 답사했다.

그런 뒤, 우리도 준비해온 식재료를 요리할 탁자 위에 순서에 맞게 올려두었다.

햇반과 마요네즈, 참기름, 참깨, 고구마, 감자, 김치 (키친타올과 생수2통, 가스레인지는 추최측에서 제공해주었다.) 레시피도 손글씨로 적어 혹시나 순서가 엉키지 않게 준비했다.

드디어 대회 시작을 알리는 높은 분들의 버튼식을 시작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총 100팀이 참가하였는데, 뒤에 모두 우리가 이겨내야할 경쟁자들이다. 다들 눈빛이 진지해서 우리도 최선을 다하자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렇게 시작 전, 쉐프 옷을 입고 언제 또 해보겠냐며 셀카로 사진을 남겼다.

사진을 보면, 수정이의 타이는 앞 테이블 커플이 해준거고, 내껀 수정이가 눈대중으로, 내것을 해준거라 덩어리가 다르게 보인다.

요리대회 전 긴장상태인 김재현 쉡!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고, 드디어 요리대회 시작!

대회때는 우리도 나름대로 바빠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앞, 뒤, 옆은 칼소리, 반죽소리로 주변을 압도 했지만, 우리는 사실 조금 여유가 있었다. (거기에 비해서는) 심사위원들은 모두 외식업계 및 한식업 쪽의 대가 였다. 호텔요리 및 경영 쪽 교수님들과 대한 요리협회 회장 등 엄청난 분들이 오셔서 심사를 했는데, 돌아다니시면서, 요리에 대해 묻고, 맛을 보셨다. 시어머니같이 깐깐하게 생기신 협회장님께서 우리 요리에 대해 특징이 뭐냐라고 물었을 떄,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이 나오지 않아 수정이가 대신 말을 했다. 김치볶음밥도 한 숟갈 먹으시면서, 우리 자리를 떠났다. ㅎㅎ

요리 완성!

플레이팅도 나름 이쁘게 하기 위해 어린잎을 구입해왔는데, 신의 한수 였던 것 같다.

요리를 했지만 정작 요리사들은 요리를 먹지 못해 주최즉에서 준 빵과 과일주스로 배고픔을 달랬다.

100분동안 요리를 만든다고, 고생한 우리 둘. 정말 수고했어! ^^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동안 뮤지컬 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뮤지컬하면, 생각나는 최정원 배우님의 공연을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드디어 시상식이 두구두구

역시나 여기 참가들이 대부분 외식업계 및 호텔 조리 쪽 학생들이라 우리만 아마추어였던 것 같다. 

수상작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들과 나란히 요리를 하며, 경쟁했던 것에 감사해야 했다.

그래도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 그리고 함께 하여 만든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

수고했어요! 이수정 쉡

우리가 받은 참가상 상금으로, 또 다른 것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두번째 버킷리스트인 마라톤! 요즘 운동 브랜드에서 개최하는 마라톤이 여럿 있는데, 수정이가 마라톤을 질색이라고 했지만, 또 나를 위해 한번 도전해본다고 한다.

20대 마지막인 올해의 키워드는 도전!이다.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고, 두근 거리고, 뭔가가 젊다. 내가 살아 있는 이유? ㅎㅎ

이런 도전을 같이, 함께 해줘서 고맙다.^^



아! 비록 상은 못탔지만, 요리대회 후, NS홈쇼핑 공식 블로그에 우리들의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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